국회, 14일 정동영 통일부·17일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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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참고인 채택은 이견에 간사 추가 협의 진행키로
야 “김민석 인청 시즌 2”…여 “모욕 주기에 정쟁 유발”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7.07. 뉴시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7.07. 뉴시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각각 14일, 17일 진행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외통위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정 후보자 청문회를, 오는 17일에는 제헌절 행사 직후 조 후보자 청문회를 실시한다.

외통위는 두 후보자들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의 건도 상정해 의결했다. 정 후보자는 총 56개 기관·1264건, 조 후보자는 49개 기관·1178건 자료 제출을 요구 받았다.

다만 증인 및 참고인 채택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이견이 있어 간사들이 추가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증인과 참고인 채택 자체를 거부한다”며 “이는 김민석 국무총리 청문회 시즌 2”라고 비판했다. 김 총리에 대한 청문회는 여야 이견으로 채택이 불발돼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된 바 있다.

야당 간사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에서 증인과 참고인 채택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가족은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이) 절대 안 된다고 해서 가족이 아닌 증인이라도 부르자고 했으나 여당이 이마저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국회 청문회 기능을 무력화하고 ‘김민석 청문회 시즌 2’를 만들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아 야당 간사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에 여당은 “국민의힘 요구는 정책 능력 검증이나 자질 검증을 위한 것이 아닌 모욕 주기와 정쟁 유발”이라고 반박했다.

여당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요청한 증인 명단을 보면 후보자 배우자, 자녀 등이 다 포함돼 있다. 역대 어느 청문회서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가 증인으로 채택한 적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 관련 문제라든지 사업 관련된 소득 문제는 충분히 본인이 다 소명할 수 있는 문제이다. 내용에 대해서도 대부분 야당 의원들께서도 알고 계시다”며 “계속 마치 문제가 있는 거처럼 (증인, 참고인을) 불러야겠다고 말씀하시는 건 목적이 정책 능력 검증이나 자질 검증에 있는 게 아니고 모욕 주기나 정쟁 유발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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