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앞세운 韓과 달라"…자국 PEF 체급 키우기 나선 美·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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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규제의 역설]④"외국 자본 국내서 치고 나가는 사이 토종 PE는 도태" 英·美에선 외자 관리와 동시 자국 자본시장 활성화 한국은 규제 강화가 전면에…정책 무게중심 두고 업계 우려 등록 2026-08-25 오전 6:34:04 수정 2026-08-25 오전 6:43:24 가 가 이 기사는 2026년08월25일 00시3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내 글로벌 사모펀드(PEF)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대형 글로벌 펀드를 앞세운 외국계 운용사들이 국내 핵심 매물을 잇달아 가져가는 가운데 토종 PEF는 펀드레이징과 규제 부담을 동시에 떠안으면서 체급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국내 자본시장에서는 토종 PEF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과 영국의 사모시장 정책을 참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두 나라는 외국 자본의 핵심기업 인수에는 별도의 심사 장치를 두면서도 연금 등 장기자금이 자국 사모시장으로 흘러들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하고 있다. 외국 자본의 핵심기업 인수는 관리하되, 자국 사모시장이 글로벌 운용사에 밀리지 않도록 체급을 키우는 정책도 병행하는 셈이다.대표적인 곳이 영국이다. 영국은 방위와 에너지, 인공지능(AI), 첨단소재 등 17개 민감 분야에서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기업 인수를 국가안보·투자법(NSI Act)에 따라 사전 심사한다. 심사 결과 국가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거래에 조건을 붙이거나 인수 자체를 막을 수 있다.영국은 이와 동시에 연금자금을 사모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정책도 추진 중이다. 영국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 17곳은 지난해 맨션하우스 어코드(Mansion House Accord·영국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연금자금의 사모시장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자율 협약)를 맺고 2030년까지 DC형 퇴직연금 자산의 10%를 비상장주식과 인프라, 부동산 등 사모시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최소 5%는 영국 내 사모시장에 투자한다는 목표다. 연금의 장기자금을 자국 사모시장으로 돌려 기업 성장과 투자 기반을 함께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운용업계의 규제 부담도 규모와 위험에 맞게 손질하고 있다. 영국 재무부는 지난달 대체투자펀드운용사(AIFM) 규제 개편안을 내놓고 운용사 규모와 위험 수준에 따라 규제를 달리 적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하기로 했다. 일률적으로 같은 규제를 적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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