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실력입니다” 자신 인정하고 반등한 롯데 고승민, 커리어하이보다 팀 퍼스트 [SD 베이스볼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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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고승민이 21일 잠실 두산전서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그게 실력입니다. 그럴 때 서로 도와야죠.”롯데 자이언츠 고승민(26)은 6월 25경기서 타율 0.198, 3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73으로 부진했다. 공교롭게 팀 전체의 부진이 겹쳤다. 롯데는 팀 타율 0.253, OPS 0.690에 그쳤다. 5월을 9위로 마무리한 롯데에는 반등이 절실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당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먼저 리드를 잡지 못하면 경기를 운영하기 너무도 어렵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경기를 뒤집을 힘이 부족하다”고 씁쓸해했다.이때 부진을 대하는 고승민의 자세가 팀을 일깨웠다. 그는 “그게 실력이다. 팀 전체적으로 침체를 겪을 때 서로 도와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돌아봤다. 자신을 인정하자 예년의 기량이 나오기 시작했다. 고승민은 지난달 21경기서 타율 0.280, 2홈런, 13타점, OPS 0.757로 반등했다. 그의 반등은 타선의 도화선이 됐다. 롯데는 이 기간 팀 타율 0.285, OPS 0.740으로 살아났다. 고승민은 “아무리 집단 부진이 이어져도 모두의 타격 사이클이 같을 수 없다. 그때 타격감이 좋은 선수가 저조한 선수의 몫을 메우면 된다”고 말했다.롯데 고승민이 21일 잠실 두산전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고승민의 타격감은 한층 뜨거워졌다. 이달 들어서는 장타력에도 힘이 실렸다. 그는 13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한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연타석 홈런은 2022년 7월 10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4년1개월3일(1495일) 만이었다. 그는 “이전에는 팀 전체의 부진으로 스윙이 소심해진 경향이 있었지만 전력분석을 통해 타격 타이밍을 다시 과감하게 재정립했다”고 밝혔다. 이틀 뒤 사직 NC 다이노스전서 한 방 더 추가한 그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멀티 홈런을 포함한 5타수 2안타(2홈런) 6타점의 맹타로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고승민은 홈런 커리어하이를 작성할 태세다. 21일 경기서 시즌 11, 12호 홈런을 날린 그는 2024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14홈런에도 성큼 다가섰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개인보다 팀에 맞춰져 있다. 그는 “홈런을 몇 개를 치든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그저 팀이 이기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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