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권 소집해 ETF·ELD 점검…“변동성 확대시 판매한도 축소 필요”

1 week ago 13

증시 활황으로 은행권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와 주가지수연동예금(ELD) 판매가 늘어나자 금융감독원이 판매현황을 점검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조했다.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경우 위험 등급별 고객 판매한도를 적정하게 관리하고, 시장상황·상품손익 등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사진=금융감독원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9일 주요 은행 부행장을 소집해 ETF와 ELD 제조·판매·사후관리 전반에 대한 리스크관리와 소비자보호 노력을 당부했다.

최근 주가지수 상승으로 은행의 ETF 판매가 증가했다. ETF 납입액은 △2024년 상반기 4조6000억원 △2024년 하반기 3조9000억원 △2025년 상반기 4조9000억원 △2025년 하반기 15조6000억원 △2026년 1~2월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ETF에서 고위험상품(1등급) 판매 비중도 확대됐다. 지난해 상반기 37.5%에서 하반기 49.7%, 올해 1~2월에는 48.1%로 약 절반 가량의 상품이 고위험 상품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은행 자체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필요시 자체 점검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가 은행에서 ETF를 가입하는 경우 증권사와 달리 분할·지연거래로 매매가 이뤄져 가격 지정이 불가능하다. 금감원은 신탁·중도해지 수수료 추가 발생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ETF 신탁 판매절차 점검을 위해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ETF 직접 매매와의 비교 등을 미흡하게 설명하는 등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설명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ELD 판매액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늘었다. ELD 판매액은 △2024년 상반기 2조4000억원 △2024년 하반기 4조9000억원 △2025년 상반기 4조3000억원 △2025년 하반기 7조6000억원 △2026년 1~2월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은행간 최고금리 경쟁은 지양하고, 향후 주가 변동성 등을 감안해 소비자 효익이 증가할 수 있는 구조로 상품을 제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가 ELD 상품의 수익구조와 중도해지시 원금손실 발생 등을 설명하고, 만기까지 보유가 가능한 고객에 한해 판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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