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을 대상으로 전산장애 검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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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경 |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7일부터 키움증권을 대상으로 수시 검사를 할 계획이다. 키움증권 전산장애 원인은 무엇인지, 전산장애 보상 절차는 어떠한지, 재발 방지 대책은 적절한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전산장애는 국내 증시가 급락하던 지난달 초 이틀 연속으로 일어났다. 지난달 3일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영웅문 S’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약 1시간 만에 복구됐다. 이날은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직후 거래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자 주문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었던 4일에도 장 시작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로그인 주문과 매수·매도 오류가 발생했다. 복구 공지가 올라온 이후 탄핵 선고가 진행 중 주문이 몰리면서 시스템이 또 마비됐다.
이틀간 연속으로 전산장애가 발생하자 키움증권은 지난달 5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후 10시까지 시스템 점검을 진행했다.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