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금융권 대규모 인사 앞 ‘파벌 배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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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8개 금융지주 회장들 불러 “특정계파-친소관계 매몰되지 말라” 승계절차 미흡 1주일만에 또 경고 은행장 등 70여명 연말 임기 끝나… CEO 교체 폭 예상보다 커질수도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진행된 8개 금융지주 회장과의 간담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금융권의 대규모 최고경영자(CEO) 인사 시즌을 앞두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을 불러모아 “특정 계파나 친소관계에 매몰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 공개 지적이다. 하반기(7∼12월) 8개 금융지주에서 은행장을 포함해 70여 명의 자회사 CEO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감독당국이 승계 절차를 재차 강조하면서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에서 KB·신한·하나·우리·농협·iM·BNK·JB 등 8개 금융지주 회장 및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CEO 선임 절차는 특정 계파나 친소관계에 매몰되지 않고 능력에 기반한 적임자를 선별하는 절차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CEO 자격 요건과 평가 단계별 최소 검증 기간 등을 마련하지 못한 지주사는 선임 절차 개시 전에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각 지주의 자회사 CEO 추천 기구가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실질적 역할을 보장해야 한다고도 했다. 회장들은 자회사 CEO 선임 절차에 부족한 점이 없는지 다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 원장은 15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대부분 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승계 절차가 미흡하다며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금감원은 8대 금융지주 지배구조 특별점검 결과 CEO 자격요건 구체화 미흡, 후보 압축 단계별 최소 검증 기간 미운영, 형식적인 상시 후보군 관리 등의 문제가 있다고 꼽았다. 이 원장의 경고는 연말 대규모 인사를 앞둔 금융권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에서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CEO는 하나금융 13명, 신한·우리금융 각각 12명, KB금융 10명, NH농협금융 7명 등 54명이다. iM, BNK, JB 등을 합치면 70여 명에 달한다. 5대 은행장의 임기가 12월 31일 일제히 끝나는데, 이 중 연임 경험이 있는 은행장은 정상혁 신한은행장뿐이다. 내년 2월에는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3월에는 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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