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우려속… 가계빚 2000조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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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25.9조↑, 4년9개월새 최대 NH농협銀 오늘부터 주담대 재개 8·13대책 이후 처음 규제 풀어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의 모습. 2026.8.11. 뉴스1 가계가 진 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2분기(4∼6월) 가계빚 증가분은 4년 9개월 만에 최대였다. 집값 상승 전망에 주택 관련 대출이 늘고 증시 활황에 빚투(빚내서 투자)에 불이 붙은 영향이다. 고금리 공포가 불거지고 있어 가계의 빚 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가계 대출과 판매 신용을 합친 가계 부채)에 따르면 6월 말 가계 부채는 3월 말보다 25조9000억 원 증가한 2019조8000억 원이었다. 가계 부채가 20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2분기 증가액은 2021년 9월 말(34조8000억 원)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대다. 전 분기 증가액(14조8000억 원)의 2.4배다. 가계 부채 증가 속도가 부쩍 높아진 것이다. 금융 당국은 가계 대출을 억누르고 있지만 실수요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8·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올해 가계 대출 총량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20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NH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재개한다. 가계 대출이 한도를 넘긴 탓에 수요가 많은 변동형 주담대를 6월 1일 중단했으나 대출이 안정세를 찾자 다시 시작했다. 8·13 대책 이후 규제를 푼 첫 사례다. 금융감독원은 19일 금융사 실무자들과 늘어난 가계 대출 한도 분배 방안을 논의했다. 집단대출과 중·저신용자, 청년 등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대출하고, ‘오픈런’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가계 대출 총량 증가 목표를 1.5%에서 3%로 상향하면서 금융권 대출 여력이 30조 원가량 늘었다. 은행별 총량 한도는 이르면 이번 주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개인 주택담보대출 규제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늘어난 가계 대출의 상당 부분이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의 몫이기 때문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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