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청구서' 더 남았는데…5% 넘는 가계대출 1년새 2.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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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상 신규 가계대출 20%…2년 7개월 만에 최고4.5% 이상은 53.6%…신규 대출 절반 넘어9월 시장금리까지 급등…물가 여전해 한은 셈법 복잡 등록 2026-10-02 오후 6:17:55 수정 2026-10-02 오후 6:17:55 가 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은행에서 새로 나가는 가계대출의 5분의 1이 금리 연 5%를 넘어섰다.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비중이다.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잇따라 올린 기준금리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점을 감안하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2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분석한 결과, 8월 예금은행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금리가 연 5% 이상인 대출은 금액 기준 20%였다. 한 달 전 17.8%보다 2.2%포인트 올랐다. 1년 전 7.3%와 비교하면 2.7배 수준으로 2024년 1월(24.9%) 이후 가장 높다. 금리가 4% 이상인 대출로 넓혀 보면 비중은 87.1%에 이른다. 1년 전만 해도 40.1%로 절반이 채 안 됐다. 4% 아래 금리로 돈을 빌리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5% 문턱 바로 아래인 금리 4.5~5% 구간에도 신규 가계대출의 33.6%가 몰려 있다. 금리 4.5% 이상 대출을 합하면 53.6%로 신규 대출의 절반을 넘는다. 금리를 끌어올린 건 신용대출과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이다. 8월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6.33%로 1년 새 0.92%포인트 올랐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4.88%로 0.94%포인트 뛰었다. 같은 기간 기준금리 인상 폭(0.5%포인트)의 두 배에 가깝다. 이는 대출 금리가 기준 금리보다 시장 금리를 따라 먼저 움직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정형 주담대는 은행채 5년물, 신용대출은 은행채 1년물 금리 등을 기준으로 금리가 정해진다. 시장은 한은이 금리를 올리기 전부터 인상을 가격에 반영해 왔다. 여기에 은행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그래픽=챗GPT)더 큰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은 데다,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려있다는 점이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의 잔액 기준 대출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약 5개월 뒤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한다. 한은의 7월, 8월 인상에 대입하면 인상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시점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무렵이 될 수 있다. 한은은 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가계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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