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탐지기에 안잡히는 ‘플라스틱’ 北지뢰…‘목함’보다 폭발력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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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반보병지뢰’ 위력과 실체 몸체 윗부분 경첩형태 뚜껑…격자무늬 특징 폭약량 250g…우리 군 대인지뢰의 8배 넘어 목함 지뢰도 능가…발목-다리 절단 유도 강력 폭풍으로 돌-흙 파편화해 날려 치명적 수지반보병지뢰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폭발사고의 ‘주범’으로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된 북한 군 지뢰가 지목된 가운데 사고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의 위력과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군에 따르면 사고 직후 철수 과정에서 우리 수색 공병요원이 발견한 수지반보병지뢰는 북한군 목함지뢰와 마찬가지로 직접적 살상보다는 발목 절단 등 중상을 유도하는 대인지뢰다. 이를 통해 주변 인력의 부상자 구출 활동을 저지하고, 후송 작전에 부담을 주려는 전술적 목적이 강하다는 것. 이번에 발견된 수지반보병지뢰는 2015년 북한의 지뢰도발에 사용된 목함지뢰와 유사한 직사각형 외형을 갖고 있다. 장약·신관이 들어있는 내부 구조도 목함지뢰와 비슷하지만, 몸체가 플라스틱(수지)으로 제작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나무상자로 제작된 목함지뢰와 마찬가지로 금속 성분·함량이 적어서 일반적인 금속탐지기로는 탐지가 힘들다.몸체 윗부분에 설치된 경첩 형태의 뚜껑 표면에 돌출된 격자무늬가 형성된 것도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상자 형태의 내부에는 주장약과 신관 조립체가 들어간다. 주장약은 화약성분(RDX)와 TNT를 혼합한 ‘폭약 블럭’ 형태로 내부 고정 돌기에 의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돼 있다. 신관은 러시아제 기계식 범용신관(MUV ) 계열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함지뢰 수지반보병 지뢰의 폭약량은 250g으로 우리 군의 M14 대인(발목)지뢰(약 29g)보다 8배 이상 많고, 목함지뢰(200~220g)도 능가한다. 플라스틱 몸체 특성상 금속 파편 효과는 적지만, 다량의 폭약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강력한 고폭탄 폭풍이 지표면의 돌이나 흙을 파편화해서 사방으로 날려 보낸다. 지뢰를 밟은 사람의 발목이나 다리 절단은 물론이고 반경 수m 이내의 주변 인원에게도 폭풍과 2차 파편으로 심각한 다발성 복합손상을 입힐만큼 치명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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