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콘텐츠 올리면 돈 된다” 직접 핀플루언서 뛰어들기도

1 week ago 14

[핀플루언서의 함정] “전문지식 없어도 AI로 제작 가능” 대학생-자영업자 등 손쉽게 접근 금융투자 문턱 낮추는 순기능도… “적절한 규제로 시장신뢰 지켜야” ⓒ게티이미지뱅크 인스타그램에서 1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둔 대학생 핀플루언서 김동균 씨(21)는 지난해부터 주식 관련 ‘릴스’(숏폼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성인이 된 뒤 주식을 시작한 김 씨는 “한국 증시가 불장인 만큼 주식 시장 현황과 투자 정보 등을 온라인에 올려 조회수가 많이 나오게 되면 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경험이 길진 않지만 ‘단타 실패 확률 줄이는 법’ 등의 릴스를 올려 1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달성했다. 그는 “계정을 더 키워 수익을 더 창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식 시장 활황에 금융 콘텐츠가 관심을 받으면서 직접 핀플루언서의 세계에 뛰어드는 젊은 층이 생겨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신입 직원의 기초적인 업무를 대체하면서 구직이 어려워지고 기업들도 경력직 중심으로 직원을 뽑는 가운데 핀플루언서가 쉽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X(옛 트위터)에 주식 투자 관련 글을 올리는 대학생 김연우 씨(22)도 수익을 불리기 위해 계정을 운영한다. 김 씨는 “유튜브나 트위터에서 주식 정보를 공유해 주는 계정으로 유명해지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계정의 팔로어가 많아지면 협찬 광고를 받거나 게시물의 조회수에 따른 수익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다. 핀플루언서가 늘자 전문 지식이 없어도 AI로 얻은 투자 정보를 활용해 핀플루언서가 되어 보려는 이들도 있다. 서울 광진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보람 씨(34)는 핀플루언서 부업을 고민 중이다. 이 씨는 “고정 수익이 뚜렷하지 않은 자영업자라서 어떤 주제로 SNS를 키워 부수입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주식 투자를 주제로 잡으면 어떨까 싶다”며 “대단한 지식은 없지만 적당한 정보를 AI한테 물어보고 이를 릴스로 만들면 조회수가 어느 정도 보장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다만 핀플루언서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누구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큼 금융투자의 문턱을 낮추는 순기능도 있는 게 사실이다. 서울대 가치투자동아리(SMIC) 회장을 맡고 있는 원대한 씨(24)는 “핀플루언서 등 온라인에서 접하는 정보를 참고하고 있다”며 “대신 기업의 재무제표나 실적 등 객관적인 지표를 꼭 확인하려고 한다”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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