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신반포19차·25차 통합 재건축 수주전에서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조달과 대출 없는 분담금 납부 등 고강도 금융 조건을 내걸었다.
삼성물산은 30일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업계 유일 최고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사업비 전체 한도 없는 최저금리 책임 조달 △이주비 LTV 100% △HUG 보증수수료 '제로' △대출 없이 입주 시 분담금만 100% 납부 △계약 후 30일 내 환급금 100% 지급 등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는 금융 조건을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9·25차 사업비 전체를 한도 없는 최저 금리로 조달할 계획이다. 여기서 사업비 전체란, 조합 운영비·각종 용역비 등의 '필수사업비'와 추가 이주비·임차보증금 반환비용 등의 '사업촉진비'까지 모두 포함한 총액을 말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6월 서울시 서초구에서 수행중인 재건축정비사업에 시중 최저금리로 사업비를 조달해 조합원의 부담을 크게 경감시켰다. 이는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이 필요 없는 압도적인 재무역량과 업계 최고 신용등급(AA+)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제안이다.
입찰 시 납부한 입찰보증금 250억원은 시공사 선정 즉시 CD+0% 금리의 조합 사업비로 전환될 예정이다. 관리처분인가 전까지 조합의 초기 사업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정부 규제 범위 내 기본 이주비에 추가 이주비를 더해 담보인정비율(LTV) 100%를 적용한다. 예컨대 신반포25차 전용 84㎡(34평형)의 종전자산평가액이 약 35억원 수준일 경우 동일 금액까지 이주비 지원이 가능하다는 구조다. 이는 인근 신축 아파트 전세가(약 18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분담금 납부 방식 역시 기존과 다르다. 계약금과 중도금 납부, 중도금 대출을 모두 없애고 입주 시점에 분담금 원금만 100% 납부하도록 설계했다. 사업 기간 동안 별도의 금융 조달이나 이자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조합원 체감 비용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종전 자산평가액이 분양가보다 높아 환급금이 발생하는 조합원에게는 분양 계약 완료 후 30일 이내 100% 환급금을 받도록 하는 등 조합원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을 마련했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조합의 이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조합원들이 실질적인 금융 비용 절감과 이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안한 사업 조건을 반드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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