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전 찾은 베르베르
신작소설 '영혼의 왈츠' 출간
전쟁 소재로 인류문명사 추적
"전쟁과 독재 등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겪는 문제들의 주된 이유 중 하나가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대해 숙고하는 것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얼마나 밝혀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프랑스 유명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열린 독자와의 간담회에서 자신의 신작 장편소설 '영혼의 왈츠' 집필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전생을 넘나드는 작중 주인공은 인류를 발전시킨 방법이 글쓰기와 책, 도서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당대의) 현실을 잊지 않도록 남겨진 기록을 통해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장편소설 '키메라의 땅' 출간을 기념으로 내한했던 그는 이번에도 신작과 함께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았다. '기억'(2020), '꿀벌의 예언'(2023)에서 이어지는 판도라 연작 시리즈인 '영혼의 왈츠'는 세상의 종말이 예고된 세계를 배경으로 주인공 외제니 톨레다노가 '전생 체험'을 통해 불, 문자, 기록 등 12만년 전부터 이어진 인류 문명의 기원과 흔적을 추적하며 얻은 단서로 세상을 구해낸다는 서사를 담았다.
작중에서 강조되는 점 중 하나는 기록의 중요성이다. 주인공은 퇴행 명상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고대 이집트, 그리스 등 전생으로 들어갈 때마다 알게 됐던 당대의 지식과 기억을 꼼꼼히 기록한다. 그는 "선사시대부터 역사를 쭉 살펴보면 항상 인류를 파괴하고자 하는 몽매주의 세력과 인류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세력이 맞서온 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는 거듭 환생하면서 교훈을 얻고, 이전의 인류보다는 더 나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했다.
소설에서 핵심 장치인 '퇴행 명상'을 통한 전생 체험이라는 아이디어는 베르베르의 직접 경험에서 나왔다. 그는 "개인적으로 명상을 통해 전생을 방문하고 있다. 이렇게 체험하는 전생이 실재한다고 확언할 순 없지만, 제 창작에 있어 굉장한 아이디어를 줬다"고 했다. 이어 "전생 체험이 가져다주는 건 우리가 현생에서 얼마나 많은 걸 누리고 있는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현재 기자]





!['군인' 차은우, 130억 세금 완납 후..'천주교 세례'받았다 [공식]](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1200,h=1225,fit=cover,q=high,sharpen=2/21/2026/07/2026070115430363234_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