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산업을 바꾸다①]태양을 말아 우주로…플렉셀스페이스, 우주 전력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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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넘어 먹거리, 제조, 모빌리티, 자원순환 등 산업과 생활 전반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생산성과 소비자 편의까지 높이는 기술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올해 기획에는 푸드테크·에코테크·카본테크·클린테크 등 4개 분야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식물 바이오 파운드리와 종자 판별부터 재활용 플라스틱 선박 소재, 자원순환형 종이팩, 친환경 펄프몰드·세라믹 코팅제, 전고체 전해질막,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재사용 배터리 해체 자동화, 우주용 태양전지, 지붕형 태양광 플랫폼까지 해법도 다양하다. 이들 기업은 온실가스와 폐기물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의 비용·효율·안전 문제를 풀며 사업성을 입증하고 있다. 전자신문은 11개 기업을 만나 기술의 원리와 경쟁력, 고객이 얻는 가치, 실증·사업화 성과를 살펴본다. 육성사업 참여 과정에서 해결한 과제와 투자유치, 국내외 시장진출 전략도 짚는다. 기술이 산업과 일상의 변화를 이끄는 기후 해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11회에 걸쳐 소개한다.안태훈 플렉셀스페이스 대표. 김동성 기자. 우주 태양전지 전문기업 플렉셀스페이스(대표 안태훈)가 페로브스카이트와 CIGS를 결합한 초경량·롤러블 태양전지 상용화에 나섰다. 2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에 5메가와트(㎿)급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2028년부터 상업 생산과 해외 공급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플렉셀스페이스는 위성 제조사인 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에서 출발해 2024년 독립했다. 일부 해외 기업이 주도하는 우주 태양전지 시장의 높은 가격과 제한된 공급망을 해소하기 위해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 개발에 뛰어들었다. ◇접어 싣고 우주에서 펼치는 태양전지 현재 우주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III-V족 태양전지는 갈륨비소 등 화합물 반도체를 기반으로 해 성능은 높지만 원재료와 제조공정 비용이 비싸다. 생산 기업도 제한적이고 원재료를 둘러싼 국가 간 공급 통제도 강화되고 있다. 플렉셀스페이스는 구리·인듐·갈륨·셀레늄 화합물인 CIGS와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한 탠덤 태양전지로 기존 제품의 한계를 넘겠다는 구상이다. 상대적으로 확보하기 쉬운 소재와 박막 제조공정을 활용해 가격과 무게를 낮추면서 높은 발전효율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얇고 유연한 필름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발사할 때는 태양전지를 말거나 접어 작은 공간에 싣고, 우주에서는 넓게 펼쳐 발전면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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