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서 질질 끌고 가더니 갑자기…‘가혹 징집’ 논란 우크라,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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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병력 부족 문제로 인해 징집 방식을 강화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소셜미디어에는 남성들이 길거리에서 강제로 징집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고 있다.

또한, 징집에 반발하는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사회적 반발이 커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군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가 시작된 사례도 500건을 초과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세 미만 청년들에 대한 징집 압박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미래 세대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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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병력 부족에 시달리자 당국이 가혹한 방법으로 징집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출처 = FT]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병력 부족에 시달리자 당국이 가혹한 방법으로 징집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출처 = FT]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병력 부족에 시달리자 당국이 가혹한 방법으로 징집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최근 소셜미디어에 신병 모집 담당자들이 우크라이나 남성들을 길거리에서 질질 끌고 가 승합차에 밀어 넣고 화가 난 주민들의 항의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에서 당국자들을 피해 달아나던 한 남성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지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FT는 전했다.

FT에 따르면 논란이 일자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량관은 지난 6월 “동원령이 국민에게 충격을 줘서 안 된다”며 “징병의 투명성을 높이고 불법 행위를 한 관리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런 공식 해명 이후에도 징병 대상자가 강제로 끌려가는 영상이 더 많이 돌았고 반발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밤에는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빈니차의 한 스타디움 앞에 약 80명이 모여 최근 동원돼 그곳으로 옮겨진 신병들을 풀어달라는 시위를 벌이면서 소란이 벌어졌다. 일부 시위자는 스타디움 진입을 시도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지난달에는 다른 중부 도시 폴타바의 신병 모집소에서 주민들이 동원된 남성들을 태우고 훈련소로 향하던 승합차를 막아섰고, 서부 테르노필에서도 징병 담당 관리가 탄 경찰차를 주민들이 에워싸는 일이 벌어졌다.

우크라이나 검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군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가 시작된 사례는 500건을 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00건이었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3년 반 동안 이어지고 사상자가 불어나면서 우크라이나는 병력 부족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현재 25세 이상이 징병 대상이며 24세 미만은 자원입대가 가능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세 미만도 징집하라는 서방의 압박에도 우크라이나의 미래 세대를 희생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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