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수사팀 전열 갖췄다…"검사 40명 파견 요청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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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특별검사법상 최대 정원인 검사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마무리했다. 특검팀은 검사 인선이 확정되는 대로 수사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민중기 특검팀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검사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완료했다"며 "한국거래소 2명, 예금보험공사 3명 등 관련기관에도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 특검은 지난 18일 오후 특별검사보들과 함께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감독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을 차례로 방문해 수사 인력 파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19일 대검찰청에 검사 5명의 파견을 요청했고, 20일에는 검사 28명의 추가 파견 요청을 보냈다. 23일에는 남은 검사 7명에 대한 요청까지 마무리하며 정원 충원을 완료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특검 1명, 특검보 4명, 파견 검사 40명, 파견 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 등 총 205명 규모로 구성된다.

1차 파견 명단에는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사법연수원 35기),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36기),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36기),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37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37기) 등이 포함됐다.

2차 파견 요청 명단에는 정광수 서울고검 부장검사(34기), 남철우 청주지검 부장검사(37기), 이정훈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 부부장검사(45기)와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 8명 등 총 28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날 언급된 검사 7명이 더해지면서 검사 정원 40명이 모두 채워진다.

사안별 수사팀 편제에 대해서 민 특검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검사 인선과 파견 공무원 등 인력이 확정되는 대로 수사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건 기록 검토와 소환 조사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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