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發) 유학생 등록 제한에…서울대도 인재 영입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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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23 13:02 수정2025.06.23 13:02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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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해외 인재 유치와 국제 공동연구 지원을 확대한다. 미국 정부의 외국인 유학생 등록 제한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다.

서울대는 BK21(두뇌한국21) 사업 참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시행해온 국제 공동연구 사업 범위를 올해 하반기부터 확대하고, 박사후연구원을 중심으로 국제 공동연구팀 구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는 올해 3월부터 박사과정을 마친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펠로우십 사업도 실시해왔다. 이번 사업 확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국 유학생 차단 정책으로 이탈하는 미국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대는 보고 있다.

현재 서울대가 박사후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재 양성 프로젝트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초우수 인재를 선발해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미래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 BK21 소속 외국인 박사후연구원에게 연구활동비를 지원하는 '글로벌 포스트닥(Post-Doc)', 해외 대학 소속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전략 분야 유망 연구자를 선발해 정책연구 수행과 활동비 등을 지원하는 'SNU 전략 분야 펠로십 프로젝트' 등이다. 내년에는 기존 박사후연구원 지원 체계를 국제공동연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홍림 총장은 지난 21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미네소타 프로젝트 70주년 기념 워크숍에서 "글로벌 연구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국제 공동연구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해외 인재를 유치하는데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한국전쟁 직후 미국 대외원조기구인 국제개발처(USAID)가 실시한 '서울대 재건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서울대는 의학과 공학, 농학 등 분야 커리큘럼을 개편하고 교수진을 훈련할 수 있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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