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사할린 동포, 고려인 동포, 원폭 피해 동포, 파독 근로자 등 역사의 상처를 안고 사는 동포들에게 정성을 다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7일 KBS KOREA 채널을 통해 방영된 재외국민 대상 방송 연설에서 “지금은 동포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국력이 되고, 대한민국의 국력이 동포들의 자산이 되는 시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모국 대한민국은 번영과 도약의 길로 계속 나아가느냐, 역사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이대로 주저앉느냐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번 대선이 그 갈림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문수가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정정당당 김문수에게 소중한 한 표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또 “재외동포의 자부심을 높여 드리기 위해 ‘재외동포의 날’을 제정하고 올해의 재외동포상 시상도 추진하겠다”며 “재외동포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한글학교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분야별, 세대별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세대 동포 네트워크를 강화해서 글로벌 비즈니스와 취업 기회를 늘려드리겠다”며 “동포사회와 모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동반성장의 모멘텀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발굴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23년 6월 재외동포청 출범과 그해 11월 재외동포기본법이 시행된 것을 거론하며 “역대 정부가 약속하고도 번번이 무산됐지만, 국민의힘이 동포들의 숙원을 이뤄드렸다”면서 “재외동포청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 재외투표는 20∼25일(현지시각 기준) 중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기간에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세계 182개 재외공관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