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팔면 뮌헨 큰일 난다" 獨 언론 경고... '경쟁자' 타와 '6가지 능력' 비교 "KIM, 스피드+지상 경합 우위"

6 hours ago 1
훈련장에 복귀한 김민재의 모습.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독일 언론이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9)를 절대 팔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독일 RAN은 23일(한국시간) "조나단 타가 정말 김민재보다 보다 업그레이된 선수일까?"라며 "김민재를 팔면 훗날 뼈아픈 실수로 남을 것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매체는 "뮌헨은 새 시즌에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쓸 계획이다. 반면 김민재는 여름 이적 시장 매각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우파메카노-타 중앙 수비 라인이 팀 수비력을 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고 의문 부호를 달았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 중이다. 2025 클럽 월드컵 때문에 미국에 있긴 하지만 아직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 타와 우파메카노가 손발을 맞추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김민재와 타의 여러 능력을 비교해 우위를 가렸다. 김민재가 '스피드, 지상 경합, 전술 적합도'에서 우위를 보였고, 타는 '리더십, 집중력, 빌드업'에서 더 낫다고 평가했다.


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매체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최고 시속 33.09km로 타보다 확실히 빠르다. 가속도도 더 좋고 민첩하다"고 전했다.

이어 "뱅상 콤파니 감독의 전술 시스템에서도 김민재가 더 적합하고 포백에도 익숙하다. 반면 타는 스리백에 더 익숙하다. 독일 대표팀의 포백에서 약점을 드러냈고, 공격수에게 뒷공간을 잘 내준다. 타는 뮌헨에서 더 높은 수비라인에서 더 넓은 공간을 커버해야 한다. 하지만 이 도전에 성공할지 미지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를 팔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매체는 "뮌헨이 김민재를 떠나보내려면 우스망 디오망데(스포르팅) 같이 확실한 대체 자원을 영입 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지만 시즌 말미에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전급 수비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켜 혹사 논란을 낳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시즌을 마친 김민재의 부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아킬레스건 부상 말고도 최근 왼쪽 발목에 물혹이 발생하는 결절종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우려를 안겼다.

부상 회복 중인 김민재는 당장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일단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으로 향했다. 독일 TZ는 최근 "그의 클럽 월드컵 출전 여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일단 함께 출국한다. 조별리그 이후 출전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가 이날 드디어 훈련장에 복귀했다. 뮌헨은 23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훈련장에서 다시 만나 반갑다, 민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민재가 훈련장에 복귀해 환하게 웃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민재는 동료들과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현재 뮌헨은 조별리그 C조에서 2연승을 올리며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6일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를 10-0으로 완파했고, 21일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

오는 25일 벤피카(포르투갈)와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가운데 김민재가 출전할지 관심이 모인다. 뮌헨은 지난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조나단 타와 요십 스타니시치를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뮌헨은 김민재가 훈련에 복귀하면서 중앙수비 가용 자원을 더욱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중 격하게 손짓하는 김민재의 모습. /AFPBBNews=뉴스1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