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리밸런싱 전략, 주가수준이 전부는 아냐…금리·환율 고려해 결정"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이 재개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1일 김 이사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연금 리밸런싱과 74조 매도폭탄의 진실'이란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보유 국내 주식 재조정(리밸런싱)이 느닷없는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항상 그래왔지만 시장의 변동성이 거치면 이 틈을 타서 활개 치는 세력이 있기 마련"이라고 했다.
그는 시장이 추산한 74조원 매도 물량 자체가 "터무니없는 숫자"라며 "언제부터 애널리스트가 점쟁이 노릇을 하게 되었는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9000 도달 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규모가 전술적자산배분(TAA)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74조원 정도 나올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국민연금 리밸런싱은 다른 자산군보다 등락폭이 큰 국내 주식 영향을 강하게 받지만, 김 이사장은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단순히 코스피가 올랐다고 리밸런싱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며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전략은 주가 수준뿐 아니라 채권, 대체 등 다른 자산의 수익률, 주가 변동성, 금리, 환율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을 천천히 진행하도록 규칙을 바꾼 것도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5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리밸런싱 규칙을 '당월 10영업일 동안 최대 0.5%포인트 조정'에서 '당월 20영업일 동안 최대 0.25%포인트 조정'으로 바꿨다. 이에 따른 국민연금의 하루 매도 규모는 2250억원 이하일 것으로 추산된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에 들어가더라도 폭탄이 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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