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국 1위를, 강기정 광주시장이 8개 특·광역시 단체장 중 1위를 차지했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1∼6월)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63%로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 62%에서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율은 19%로 가장 낮았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를 나타내는 ‘순지수’(순호감도)도 +44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연령별 긍정 평가에서도 김 지사는 고른 지지를 받았다. 20대 57%, 30대 52%, 40대 59%, 50대와 60대는 각각 64%, 70대 이상에서는 72%가 긍정 답변을 했다.
김 지사는 민선 7기 첫해인 2018년 하반기 59%의 긍정 평가를 기록한 이후 2020년 70%대까지 상승했고, 민선 8기에서도 꾸준히 60%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52%의 긍정 평가를 받아 8개 특·광역시 단체장 중 1위에 올랐다. 부정 평가는 33%였고, 순지수는 +19를 기록해 특·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민선 8기 들어 처음으로 특·광역시 부문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강 시장의 연령대별 긍정 평가는 70대 이상이 60%로 가장 높았고, 50대 53%, 30대 52%, 20대·60대는 각각 50%였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50%로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전국 18세 이상 1만7천707명이며, 17개 시도별로 최대 4천772명에서 최소 156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7.9%포인트이며, 평균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