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혁신 의원모임’ 토론회 참석
“과거 언어로는 아무것도 못 바꿔”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토론회 인사말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은 도태될 것이다. 과거에 익숙한 방식의 언어로는, 반복된 구호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당 혁신을 위한 개혁안을 말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 혁신안은 국민의힘이 처절한 반성, 변화를 위해 몸부림친다는 것을 보여줄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개혁안으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과정 당무감사 등을 제시하고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이 안에 대한 당 전체의 총의를 모으자고 요구하고 있다. 반대 의견이 더 많을 경우 철회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상태다.그러나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혁신위원회를 조속히 발족해 이 개혁안을 포함한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우리 안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국민 눈높이라는 기준을 세우면 해답은 명확해진다”며 “기득권과 민심이 어긋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간이 많지 않다. 더 물러설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최수진·김종양·권영진·서범수·박수영·한지아·김은혜 의원 등 2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주 의원은 “선거가 끝나고 나서 혁신을 이야기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이제는 혁신이라는 말을 쓰기가 무색할 정도로, 혁신의 혁신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형식적인 혁신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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