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키움과 2연전 맹타…삼성 2연승 견인
짜임새 있는 타선 완성…햄스트링 부상 방지 관건
삼성은 지난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20일 6-3 승리에 이어 키움을 상대로 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다시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연승의 중심엔 부상에서 돌아온 김지찬이 있었다. 김지찬은 2경기 동안 8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은 0.600에 달했다.
20일 경기에서는 연장 11회 결승타를 때려내 팀 승리에 앞장섰고, 21일 경기에서도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김지찬의 복귀로 삼성 타선은 더욱 견고해졌다. 우선 1번 고민을 해결하면서 김성윤과 테이블세터를 구축해 상위 타선에서 기동력을 살릴 수 있게 됐다.
주력으로는 리그 최상위권에 드는 두 선수가 누상에 출루하면 상대 배터리 입장에서는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두 선수 모두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나 다양한 작전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도 있다.
또한 김지찬이 빠진 사이 번갈아 1번을 맡았던 김성윤과 이재현, 그리고 구자욱이 본인에게 맞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 짜임새를 더했다.
이렇듯 김지찬의 복귀로 유기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삼성 타선은 이상적인 공격을 전개하면서 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수확했다.
연승 기간 김지찬의 필요성을 새삼 절감한 삼성에 앞으로의 부상 방지는 중요한 과제가 됐다.
김지찬은 올 시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지난달 초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지찬은 복귀 후 햄스트링 부상이 도지면서 4월 말 다시 이탈했고, 2주 이상의 시간을 허비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기에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김지찬도 조심스럽다. 재발 우려에 부상 복귀 후 아직 도루를 시도하지 않고 있다.
김지찬의 폭발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일단 타선에 돌아온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2연승 기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삼성은 돌아온 김지찬과 함께 22일 키움전 스윕에 도전한다.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선발로 나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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