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그고 숲길 한 바퀴…고창 상하농원서 꽉 채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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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고, 놀고, 먹고…‘6차 산업’ 실천하는 체험형 농촌 테마파크 농장에서의 먹거리 경험, 온라인 구매로 이어진다 “배추 속 깊은 곳까지 양념을 넣어주지 않으면 군내가 납니다. 한 장씩 넘기면서 쏙쏙 넣어주세요.”김장철을 한 달여 앞둔 12일 전북 고창군 상하농원. 다음 달 14일 시작하는 김장 체험에 앞서 취재진을 위해 마련된 사전 체험 교실에서는 강사의 설명에 따라 분주한 손길이 이어졌다. 12일 전북 고창군 상하농원에서 김장 체험을 진행했다. 올해 김장축제는 11월 14일부터 12월 13일까지 열린다. 고창=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절임 배추에 양념을 넣는 체험은 마치 색칠놀이를 하는 듯했다. 배추 잎에 양념을 고루 펴 바르다 작은 잎 하나를 떼어 입에 넣으니 어린 시절 김장 때마다 맛보던 기억이 떠올랐다. 배추 잎을 한 장씩 넘겨 양념을 바르고, 바깥쪽 잎 두 장으로 감싸듯 여며 차곡차곡 봉투에 담았다. 체험을 마치고 나니 김장을 마쳤다는 뿌듯함이 밀려왔다.김장 체험에는 고창에서 자란 국내산 ‘베타배추’를 사용한다. 일반 배추보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단맛이 강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양념에는 해풍을 맞고 자란 고춧가루와 고창 갯벌 천일염을 넣었다. 여기에 국산 멸치와 다시마, 표고버섯을 달여 만든 발효공방의 특제 육수에 세 가지 액젓과 매실청 등을 더해 감칠맛을 냈다. 12일 할로윈 테마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관람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고창=김혜린 기자 김장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자 넓게 펼쳐진 야생 꽃밭과 함께 이국적인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아트디렉터 김범 작가의 손을 거친 건물들은 마치 유럽의 농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빼어난 경관 덕분에 뮤직비디오나 광고 촬영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이날은 핼러윈을 앞두고 농원 곳곳을 관련 테마로 꾸며 사진을 찍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채창훈 상하농원 고객전략팀 프로는 “10월은 연중 방문객이 가장 많은 시기”라며 “이번 달 목표 방문객은 5만 명인데, 이달 중순이 채 되기도 전에 목표의 55%가량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연간 방문객은 20만~30만 명 수준이다.● ‘짓다, 놀다, 먹다’… 6차 산업 모델로 진화한 농촌 테마파크상하농원은 매일유업이 정부, 고창군과 공동 출자해 2016년 4월 개장한 체험형 농촌 테마파크다. 전체 부지는 약 3만5000평에 달한다.농원은 농업 생산(1차)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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