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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옥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이 지난 27일 나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사진=한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태옥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 상임감사위원이 지난 27일 나주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2년이다.
김 위원은 한전 최초의 내부 출신 상임감사위원이다. 한전이 2008년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이후 임명된 9명의 상임감사위원은 모두 정치권이나 관료 출신이었다.
그는 아주대 전기공학과를 졸업 후 1988년 한전에 입사했으며 2023년 퇴직할 때까지 35년간 한전에 재직하며 기술기획처장·광주전남본부장·전력그리드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퇴직 후 대한전기학회 협동부회장 등 업계에서 활동해 왔는데 이번에 3년 만에 상임감사위원으로서 한전에 복귀하게 됐다. 한전 내부 사정을 잘 안다는 점에서 감사의 전문성은 강점이지만, 감사의 독립성 측면에선 우려가 뒤따를 수 있다.
김 위원은 취임사에서 “내부를 잘 안다는 건 허물을 덮어주는 면죄부가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들여다보고 제대로 개선하겠다는 책임의 선언”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실히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는 가장 든든한 보호막이 되고 비위와 직무태만, 복지부동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면 면책, 복지부동하면 감사’라는 말이 상식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감사실 업무 역시 시대에 맞지 않는 확증편향적 시각과 과도한 자료 요구, 몰아붙이기식 조사 방식을 지양하고, 사전 컨설팅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솔루션 방식의 감사로 진화시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업무 현장의 몰입도는 지켜 가면서 감사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한전은 국가 기간산업과 국민 경제를 책임지는 듬직한 조직이지만 일부 태만과 비효율, 조직 간 벽과 자원 배분 왜곡 등 ‘2%의 부족함’이 남아 있다”며 “‘내부 출신이 상임감사를 맡으니 조직이 더 당당해지고 혁신은 한층 더 내실 있게 추진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전 출신의 명예를 걸고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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