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창원대산고 학생회장
“말뿐인 청소년 정책 한계”
제도권 정치로 돌파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정치 신인’이 지방의회 문을 두드렸다. 투표권을 갓 얻은 10대가 아닌, 직접 출마를 선언한 18세 고등학생이다.
‘청소년의 목소리’를 제도권 정치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도전이어서 지역사회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주인공은 경남 김해에서 시의원에 도전장을 낸 창원대산고 3학년이자 학생회장인 김태훈(18) 군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에 이름을 올린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김해 라 선거구(진영읍·한림면)에 출사표를 던졌다. 25일 기준 김해시의원 예비후보 39명 가운데 유일한 10대이자 전국적으로도 가장 어린 후보다.
그는 2008년 2월생이다. 나이만 놓고 보면 교실과 급식실이 더 익숙할 법하지만 그의 이력은 또래와 결이 다르다. 대통령 소속 국정기획위원회 명예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학생회장 출신’이라는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이미 정책 논의의 주변부를 경험했다는 점이 그의 자산이다.
김군의 이번 출마는 ‘무관심 세대’로 불리던 청소년층이 직접 정치 참여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군의 출마배경에는 “청소년 정책이 논의는 되지만 실제로 반영되는 과정은 부족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말해지지만 반영되지 않는 현실’이라는 학교현장에서 체감한 간극도 출마를 결심하게 했다.
정치에 대한 또래의 인식 변화도 그를 움직였다. 그는 “최근 정치적 사건 이후 친구들 사이에서도 기초·광역의원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응원해주는 친구들의 기대를 실제 정책으로 증명하고 싶다”고 했다.
물론 현실의 벽도 만만치 않다. 조직과 자금, 인지도에서 기존 정치인들과 경쟁해야 한다. 나이에 대한 선입견 역시 넘어야 할 과제다.
김 군은 “김해가 아동친화도시인 만큼 청소년을 아우르는 정책을 제도 안에서 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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