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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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기량을 자랑한 9번-1번 콤비가 LA 다저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혜성(26)이 나가면 오타니 쇼헤이(31)가 불러들였다.
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9번, 2루수와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과 오타니는 3회와 4회 팀이 점수 차를 크게 벌릴 때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팀이 6-2로 앞선 3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오타니의 홈런 때 득점했다.
이어 김혜성은 팀이 13-2로 크게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역시 오타니가 때린 홈런에 힘입어 다시 득점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두 차례나 김혜성 출루→오타니 홈런의 득점 공식이 나온 것. 이는 LA 다저스가 경기 중반 점수 차를 크게 벌리는데 기여했다.
또 김혜성은 오타니와의 합작 플레이 외에도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6회 볼넷과 8회 인정 2루타.
이에 김혜성은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경기 3안타 5출루의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김혜성이 미국 무대에 진출한 뒤 최고의 날을 맞은 것.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는 김혜성, 오타니 등의 활약에 힘입어 19-2 대승을 거뒀다. 타선이 무려 18안타-19득점으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것. 김혜성도 중심에 있었다.
총 5차례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3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의 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성적.
김혜성은 이날까지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429와 1홈런 5타점 9득점 12안타, 출루율 0.467 OPS 1.038을 기록했다. 미친듯한 성적 상승.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금 기세를 이어갈 경우, 토미 에드먼의 부상 복귀와 관계없이 메이저리그 잔류는 물론 주전 자리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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