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리원·가든쇼…진주 '정원도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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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6월 13일부터 10일간 경남 진주시 초전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남강변 옆에 자리한 초전공원. /진주시 제공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6월 13일부터 10일간 경남 진주시 초전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남강변 옆에 자리한 초전공원. /진주시 제공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문화와 예향의 도시’인 경남 진주에서 다음달 열린다. 산림청과 진주시는 오는 6월 13일부터 10일간 진주 초전공원 일원에서 ‘정원과 함께하는 삶: 생활 속 실용정원’을 주제로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실용정원과 정원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인다.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 문화 확산과 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람회 주무대인 진주 초전공원은 시민정원사 마을과 정원전시, 실내체육관, 정원산업전 등 4개 권역으로 나뉜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민정원사 마을에는 플리마켓과 이벤트 정원, 공예 부스 등이 들어선다. 정원전시 공간에는 시민 참여형 정원과 동행 정원, 코리아가든쇼 등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실내체육관에는 정원용품과 자재, 시설물을 전시하고 정원산업전 공간에는 각종 이벤트 정원과 정원식물존 등을 마련한다.

진주시는 실내체육관을 활용한 ‘올인원 가든센터’를 운영한다. 전시, 판매, 교육, 정보 교류를 위한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식물·자재·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일상형 정원장터’,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는 ‘코리아가든쇼’, 국제 정원 트렌드를 논의하는 ‘국제콘퍼런스’ 등을 마련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캐릭터가든’ ‘꽃무리원’ 등 특색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진주시는 시민정원사, 정원산업 종사자, 청년 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생활 속 실용정원’을 확산시키고 도시 전체를 정원화하는 ‘정원도시 진주’의 비전도 본격적으로 실현한다.

진주시는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서울시와도 협업하고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에 ‘진주 같은 정원, 정원 속의 진주’라는 주제로 특화 정원을 조성해 선보인다. 서울시도 박람회 기간에 맞춰 초전공원에 정원도시 서울의 철학과 방향성을 반영한 정원을 조성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두 도시 간 정원 문화를 공유하고 정원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진주시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수국축제를 열어 박람회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 진주 월아산에 자리 잡은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한 공간에서 산림 휴양과 교육, 산림 레포츠는 물론 정원 문화와 치유까지 누리는 복합산림복지시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앞서 시는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고 정원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2023년부터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동시에 정원도시 진주를 조성하기 위해 정원박람회 개최와 함께 월아산 국가(지방)정원 조성, 작가정원 조성, 시민정원사 양성, 개인정원 발굴 등 크게 다섯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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