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집중하며 좋은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린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NC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더블헤더 2차전에서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를 5-2로 격파했다. 앞선 1차전에서도 11-5 승전고를 울렸던 NC는 이로써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17승 1무 18패를 기록했다. 어느덧 5할 승률에 1승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며, 순위는 4위다.
투수진의 역투가 눈부신 경기였다. 먼저 선발투수 최성영은 93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이어 출격한 김녹원(홀, 1이닝 무실점)-김진호(홀, 1이닝 무실점)-배재환(홀, 1이닝 무실점)-류진욱(세, 1이닝 무실점) 등도 효과적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선발 최성영이 2회 위기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고 5이닝을 책임져 준 점이 2차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타의 주인공 박세혁(4타수 1안타 2타점)이 빛났다. 특히 앞선 1차전에서 아쉬운 수비로 문책성 교체를 당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일궈낸 성과라 더 값졌다. 이 밖에 손아섭(4타수 2안타 1타점), 천재환(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김주원(5타수 2안타), 최정원(4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더불어 한석현(5타수 무안타)은 아쉽게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더블헤더 2경기 내리 NC의 외야진을 든든히 지켰다.
이 감독은 “천재환, 한석현이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소화하면서도 타격과 수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팀에 큰 힘이 돼 줬다”면서 “끝까지 집중하며 좋은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이호준 감독은 “야구장에 찾아와 응원해 주신 모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NC는 1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3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가진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