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고려아연 분쟁…美 통합제련소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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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주총서 이사회 9석 놓고 재격돌 美 '프로젝트 크루서블'로 양측 분쟁 확대 환경영향평가 통과했지만…이사회 구도 촉각 등록 2026-09-26 오전 2:00:04 수정 2026-09-26 오전 2:00:04 가 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경영권 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전체 이사회 구성원 19명 중 9명이 대거 바뀌는 내년 3월 정기주총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양측의 갈등이 국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넘어 미국으로까지 번진 상황에서 통합제련소(프로젝트 크루서블) 사업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승기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잡았다. 지난 9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최 회장 측이 추천한 백인규 후보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되면서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12명, 영풍·MBK 측 7명으로 재편됐다. 올해 초 11대 4였던 이사회 구도는 3월 정기주총을 거쳐 9대 5로, 이번 임시주총을 거치며 다시 12대7로 바뀌었다.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제53기 임시주주총회 현장 전경.(사진=고려아연)문제는 경영권 분쟁이 끝난 게 아니라는 점이다.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는 이사 8명과 감사위원 1명 등 총 9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번 임시주총보다 교체 대상이 많아 양측의 표 대결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집중투표제가 적용될 경우 영풍·MBK 측이 추가로 이사회에 진입할 여지도 있다. 업계에서는 양측의 우호 지분율이 각각 40% 안팎으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이사 8명은 각각 4명씩 선임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임기 만료로 새로 선임하는 감사위원 1석은 기존과 같이 최 회장 측이 유리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같은 상황을 가정하면 새로 선임되는 이사 9명은 최 회장 측 5명, MBK·영풍 측 4명으로 구성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이사회 구도는 현 12대 7에서 11대 8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최 회장 측이 우위를 갖는 구도는 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남은 기간 양측의 진행 중인 소송전 결과, 주요 주주의 표심과 주총 참여 여부, 양측 이사 후보의 숫자 등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루서블로 분쟁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다.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비롯해 총 13개 품목을 생산하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 시장을 독과점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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