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전통·초현실주의 결합한 작품세계로 유명
CNN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프리다 칼로의 1940년 작 ‘꿈, 침대(El sueño (La cama))’은 5470만 달러에 낙찰돼 이전 기록인 미국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1932년 작 ‘흰 독말풀, 흰 꽃 No.1 (Jimson Weed/White Flower No.1)’의 4440만 달러(약 650억 원)를 넘어섰다.
칼로의 또 다른 자화상인 ‘디에고와 나(Diego y yo)’도 지난 2021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490만 달러(약 412억 원)에 낙찰돼 당시 중남미 예술작품 사상 최고가, 여성 작가 작품 중에는 두 번째로 높은 경매가 기록을 세웠다.
개인 소장자가 판매한 칼로의 자화상은 경매 전 4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사이로 가치가 평가됐다.칼로는 남편 디에고 리베라와 이혼 후 1년 만에 재혼했던 해인 1940년에 작품을 그렸다. 작품은 옅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떠 있는 침대에 칼로가 누워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녹색 덩굴이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고, 그 위에는 다이너마이트가 감긴 해골이 말린 꽃다발을 들고 옆으로 누워 있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는 멕시코 전통문화와 초현실주의를 결합한 독창적 화풍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칼로는 활동 기간 약 200점의 작품을 남겼다.
CNN에 따르면 침대는 칼로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였다. 칼로는 10대 시절이던 1925년 버스 사고로 크게 다친 뒤 수술 후유증으로 만성 통증에 시달리며 오랜 시간 침대에 누워 지내야 했다.칼로의 가족은 회복 기간 칼로를 위해 개조된 이젤을 설치하고 침대에 거울을 달아 칼로가 누워서도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도록 했다. 당시 칼로는 “나는 죽지 않았으며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림이다”라고 썼다.소더비의 라틴 아메리카 미술 책임자 안나 디 스타시는 “프리다 칼로는 미술사에서 완전히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감상자는 칼로의 그림과 영적인 연결을 느끼는데, 매우 개인적이면서도 동시에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CNN에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이 “자화상, 초현실주의 이미지, 심리적인 강렬함, 작가와 감상자 사이의 교감”이라는 칼로 작품의 모든 특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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