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판다 사라질 것”…중·일 갈등에 ‘판다 외교’도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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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판다 외교'가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일본에는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쌍둥이 자이언트 판자 두 마리만 남아있다.

이 쌍둥이는 내년 2월에 중국으로 반환해야 하며, 일본은 판다가 한 마리도 남지 않을 '제로 판다' 우려를 겪고 있다.

중국의 판다 대여 중단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양국 간의 갈등이 문화 교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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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 [신화통신]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 [신화통신]

일본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중국의 대표적 친선 외교 수단인 ‘판다 외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자이언트판다는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쌍둥이 두 마리가 전부다. 2021년 6월 23일 태어난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는 내년 2월이면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올해 6월 일본 혼슈 서부 와카야마현의 테마파크 ‘어드벤처 월드’에서 사육하던 암컷 판다 4마리가 모두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일본에는 이들 쌍둥이만 남은 상태다.

그러나 중국 측은 반환 연장이나 추가 대여 여부에 답하지 않고 있어 일본 내부에서는 ‘판다가 한 마리도 남지 않는’ 이른바 ‘제로 판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한 발언 이후 양국 갈등이 인적·문화 교류 위축으로 번지면서 판다 문제는 더욱 민감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일본은 곧 판다가 사라진다”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일본 내 잇따른 곰 출몰 사건과 엮어 “일본에서는 판다는 못 보고 곰만 보게 될 것”이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중국은 자국에만 서식하는 자이언트판다를 우호국에 선물하거나 대여하는 방식으로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성체가 되는 만 4세 전후에는 중국으로 반환해야 하며, 한국의 푸바오도 이러한 계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해 4월 중국으로 돌아갔다.

중국은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를 기념해 처음으로 일본에 판다를 선물했다. 쌍둥이 샤오샤오·레이레이의 탄생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인 우에노동물원(1882년 개장)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중국 매체 신화통신은 언급한 바 있다.

천양 랴오닝대 일본연구센터 객좌교수는 베이징일보에 “양국 간 긴장이 지속된다면 중국이 일본에 신규 판다를 대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럴 경우 일본은 전국적으로 판다가 한 마리도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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