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편의점, 여자는 이곳에…혈세 8조 들어간 소비쿠폰, 어디 쓰였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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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남자는 편의점, 여자는 이곳에…혈세 8조 들어간 소비쿠폰, 어디 쓰였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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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용 양상은 세대와 소득,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소비쿠폰은 주로 편의점과 건강 업종에서 사용되었고, 청년층은 편의점과 카페에서 비중이 높았으며 고령층은 병원과 약국에서 더 많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처가 달라져, 저소득층은 생필품에 집중된 반면 고소득층은 교육 분야에 사용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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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가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배포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상권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다만 사용 양상은 세대·소득·성별마다 차이를 보였다.

3일 엠브레인 딥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소비쿠폰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이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편의점(11.3%)이었다. 그 뒤를 병원·한의원·약국(5.0%), 카페(4.4%), 일반음식점(3.9%) 등이 이었다. 소비쿠폰 사용금액이 생활밀착 업종에 쏠린 셈이다.

세대별 소비 패턴도 달랐다. 청년층은 편의점(20대 32.0%, 30대 37.7%, 40대 31.5%, 50대 26.4%, 60대 17.9%)과 카페(20대 16.0%, 30대 22.9%, 40대 18.1%, 50대 13.3%, 60대 8.7%) 등 접근성이 높은 업종에서 소비가 활발했다. 반면 고령층은 병원과 약국을 비롯한 건강업종(20대 6.6%, 30대 12.6%, 40대 13.4%, 50대 11.8%, 60대 12.4%)에서의 결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편의점 사용 비율(32.8%)이 여성 대비 높았다. 여성은 카페(17.4%)와 베이커리(7.3%) 지출 비중이 남성에 비해 컸다.

[사진 = 엠브레인 딥데이터]

[사진 = 엠브레인 딥데이터]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처도 갈렸다. 연소득 10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마트·할인점(10.7%) 등 생필품에 소비가 집중됐다. 안경점(3.1%)처럼 비교적 고단가지만 생활 필수 품목에 대한 수요도 많았다. 평소 구매를 망설이던 필수품을 소비쿠폰을 통해 해결한 것으로, 소비쿠폰이 소비 촉진을 넘어 생계 보조 기능을 수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연소득 50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고비용 교육 분야에 소비쿠폰을 사용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소득 수준이 쿠폰의 소비 목적과 우선순위를 갈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비쿠폰은 지난달 21일부터 지급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기준 지급 대상자 90%인 4555만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총 8조2371억원 규모로 집행됐다. 신용·체크카드로 신청한 이용자가 3246만11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 719만명, 선불카드 500만명, 지류상품권 89만명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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