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칼로 죽이려 해요” 편의점 피신한 아내…실상은 ‘부부 폭행’

1 week ago 26

경찰, 코드제로 발령 후 현장 출동…횽기 사용 정황 등 미발견
구두주걱으로 서로 때린 혐의 적용…가정 보호사건 송치 예정

뉴스1
50대 여성이 편의점으로 달려가 “남편이 흉기로 날 죽이려 한다”고 신고를 요청해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경찰은 흉기가 아닌, 부부싸움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형사 절차를 밟고 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A 씨와 50대 여성 B 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부부 관계인 A 씨 등은 지난 4일 오후 9시께 안산시 단원구 주거지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다투던 중 구두주걱으로 서로를 폭행한 혐의다.

B 씨는 A 씨를 먼저 때린 후 A 씨가 자신을 때리려하자 인근 편의점으로 달려가 직원에게 “남편이 칼로 죽이려 하니 신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직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최고 대응 단계인 ‘코드제로’(CODE 0)를 발령하고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흉기를 든 정황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

코드제로는 납치·감금·살인·강도 등 강력범죄가 의심되거나 신고자의 생명과 신체에 급박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때 발령하는 경찰의 최고 긴급 대응 단계다.A 씨와 B 씨는 모두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들은 서로 처벌을 불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가정 보호사건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안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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