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팬들이 나섰다.
22일 김수현 한국/글로벌 팬 연합 유카리스, DC 김수현 갤러리 측은 "김수현을 향한 지속적인 악의적 비방,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인격 모독 등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팬들의 공감대와 뜻이 모였다"며 "김수현 팬 연합은 양태영 법무법인 시우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제3자 고발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악플러 및 유해 게시물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악의적 기사나 왜곡 보도에 대해서도 법률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팬 연합은 김수현에 대해 "수년간 묵묵히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으며 팬들은 배우의 명예와 권리를 지키는 것이 당연한 책임이라 믿는다"며 "김수현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강한 팬 문화를 지키기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악성 게시물 근절을 위한 움직임에 앞장서며 이 과정에서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수현 일부 팬들은 김수현이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 지난 3월 31일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트럭을 보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흔들림 없이, 흔적 없이 꺾이지 않는 오직 하나 김수현"이라며 그를 응원했다.
또 김수현 논란이 불거진 후 공개 일정을 잡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디즈니+ '넉오프'에 대해 "우리는 '넉오프' 방송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브라질 팬덤은 "김수현은 팬들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거짓 정보를 퍼트리지 말라. 그의 정신 건강과 경력을 해친다"라고 쓴 전광판을 트럭에 달아 김수현을 응원했다.
김수현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했다는 유족 측의 주장과 고인에게 채무 변제 압박을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특히, "고인의 유족이 허위 증거와 거짓 증언으로 내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과 유족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