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색다른 서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개막했다. 서울시는 8월 27일부터 11월 18일까지 김봄 작가의 ‘서울 그림지도’ 전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실제 위성 지도에 작가가 직접 걸으며 쌓은 기억과 경험을 더해 완성한 회화작품들로 꾸며졌다. ‘북한산과 북악산’, ‘서울’, ‘조립된 한옥’ 등 도시의 풍경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이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서울시청 본관 8층 하늘광장 갤러리는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2012년 신청사 개청 이후 매년 공모를 통해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해 왔다.
올해 공모에는 100여 건이 몰렸으며, 김봄 작가 전시는 선정된 3명의 작가 중 두 번째 순서다. 지난 5월 열린 류종대 작가의 ‘서울_디지털 헤리티지’ 전시는 4,547명이 다녀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서울 그림지도 에코백 만들기’는 9월 10일과 11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참가자는 위성 지도 이미지를 활용해 자신만의 그림지도를 디자인해 에코백을 꾸밀 수 있다.
참여 신청은 9월 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에서 가능하다. 회차당 8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5천 원이다.
정헌기 서울시 총무과장은 “이번 전시가 서울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