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에 수억 펑펑?" 사생활 스캔들 터진 인판티노... FIFA는 "조직적 음해, 가만 안 있겠다"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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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이 잔니 인판티노(56)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사퇴 압박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FIFA 주관 대회 지분 매각을 둘러싼 정책적 갈등에 인판티노 회장의 사생활 특혜 논란까지 겹치며 세계 축구계가 분열하는 양상이다.

FIFA는 9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일부 세력이 FIFA와 인판티노 회장을 흔들기 위해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민주적 선거로 선출된 회장을 근거 없는 암시와 허위 정보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을 왜곡하거나 악의적인 논란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의 사태는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등 주요 대회 상업·운영 지분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려던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정책에서 촉발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을 비롯한 주요 대륙 연맹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인판티노 회장이 계획을 철회하고 사과했으나 UEFA 측은 신뢰 상실을 이유로 향후 대회 보이콧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여기에 과거 사생활 폭로가 갈등에 불을 붙였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인판티노가 과거 UEFA 사무총장 재직 시절, 내연 관계로 의심받는 여성 직원에게 10만 파운드(약 1억 9000만원) 이상의 거액 퇴직금과 연 4만 5000파운드(약 8500만원)에 달하는 경영학석사(MBA) 학비를 특혜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FIFA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반박에 나섰다.

내년 3월 차기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국제 축구계는 뚜렷하게 갈라졌다. 리세 클라베네스 노르웨이축구협회장 등 유럽 중심의 반(反)인판티노 진영은 회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멕시코축구협회 등은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만장일치 지지를 재확인하며 일방적인 축출 시도를 강하게 규탄했다. 차기 선거를 앞두고 세계 축구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양 진영의 전면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아니 인판티노(왼쪽) FIFA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지아니 인판티노(왼쪽) FIFA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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