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에 따르면 홍보대행사 로저스&코완 PMK의 신디 버거 최고경영자(CEO)는 레드포드가 유타주 자택에서 잠을 자다가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1960년 스크린에 데뷔한 레드포드는 60년 가까이 배우 생활을 해왔다. ‘내일을 향해 쏴라(1969)’와 ‘스팅(1973)’에서 주연을 맡으며 관객의 사랑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는 인기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보통사람들(1980)’의 감독으로 198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배우 겸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1994년 작품인 ‘퀴즈쇼’는 그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최종후보에 올랐다.레드포드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맡았던 배역인 ‘선댄스 키드’라는 이름에서 착안한 독립영화축제인 ‘선댄스영화제’를 1985년에 창설했다. 이 같은 공로로 그는 2002년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2016년엔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의 훈장인 ‘대통령 자유메달’을 받았다.
그는 환경 보호 운동에도 열정을 쏟은 바 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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