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덕분에 두 아이 키워” 29년 뛴 포터와 이별한 차주…현대차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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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터 차주가 남긴 고별 편지. 커뮤니티 게시판 “너는 그냥 자동차가 아니고 나의 인생의 동반자, 친구, 가족이었어.”30년 가까이 운행한 트럭을 떠나보내는 차주가 남긴 뭉클한 이별 편지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제조사인 현대차는 차주를 찾아 나섰다.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달 30일 ‘포터에게 쓴 고별편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포터’는 현대자동차에서 1987년 출시한 소형 트럭으로, 중장년 자영업자가 많이 찾아 ‘생계형 트럭’으로도 불린다. 공개된 사진 속 트럭 앞유리에는 ‘고별 운행’이라는 내용의 대형 편지가 부착돼 있다.차주는 “29년을 동고동락한 사랑하는 나의 친구에게 이 글을 바친다”며 “우리 서로 만나 IMF의 폭풍도 견뎠고 그 긴 시간동안 너는 묵묵히 나의 고생을 감당해줬다. 그 덕분에 두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고 지금은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모든 기쁨은 네가 있어 가능했지, 정말 고마워”라며 “무사고로 달려줘서 진짜 고맙구나”라고도 했다.차주는 “시간이 흘러 언제나 함께 하자던 우리의 약속, 끝까지 지키지 못해 진짜 미안하다”며 “하지만 너의 숨결, 헌신은 영원히 간직할게”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너는 그냥 자동차가 아니고 나의 인생의 동반자, 친구, 가족이었어”라며 “그동안 너무 고마웠고 너를 보내게 돼 정말 미안해. 안녕 나의 Friend(프렌드·친구)”라고 인사했다. 차주가 밝힌 포터의 최초 등록일은 1997년 10월이다. 총 주행 거리는 44만8000㎞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가고도 6만 km 이상을 더 가야하는 거리다. 서울-부산을 560번 가량 왕복하는 거리다. 일반적인 승용차의 폐차 기준 주행거리를 훌쩍 넘는다. 현대자동차 공식 계정이 남긴 댓글. 현대차는 해당 게시글에 “차주님,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현대자동차가 꼭 인사를 전하고 싶다. 2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해주신 마음이 정말 깊이 와닿았다”며 “혹시 차주를 아시는 분이나 본인이시라면 현대자동차 공식 계정으로 연락 부탁드린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차주와 현대차 측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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