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미국 MZ 노린다…플레이스테이션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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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 엔터와 플레이스테이션은 22일(현지 시간)부터 양사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는 상호 이용권 제공 프로모션을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

23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 엔터와 플레이스테이션은 22일(현지 시간)부터 양사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는 상호 이용권 제공 프로모션을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과 손잡고 미국 MZ들을 공략한다. 웹툰과 게임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이용자 접점 확보를 동시에 노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과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양사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는 상호 이용권 제공 프로모션을 미국 내에서 진행한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이용자에게는 네이버웹툰의 영어 플랫폼 웹툰(WEBTOON)의 이용권을 제공한다. 반대로 기존 웹툰(WEBTOON) 월정액 이용자 혹은 '전지적 독자 시점', '배드 본 블러드' 등 게임 테마 웹툰을 읽는 이용자들에게는 플레이스테이션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권을 주는 식이다.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 플랫폼 간 장벽을 허물고, 양측의 팬층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시도다.

네이버웹툰이 미국 MZ세대를 공략하는 이유는 '시장 잠재력'에 있다. 미국 시장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중심의 충성도 높은 독자층이 두터워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아울러 웹툰이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콘텐츠 소비력을 인정받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덕도 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은 2024년 4분기 기준, 네이버웹툰은 한국 2450만 명, 일본 2210만 명, 그 외 국가에서는 1억1670만 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확보했다.

네이버웹툰과 플레이스테이션의 협업 프로모션. 영상=네이버웹툰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네이버웹툰과 플레이스테이션의 협업 프로모션. 영상=네이버웹툰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플레이스테이션을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올해 1월 일본 게임사 캡콤과의 협업을 통해 '몬스터헌터 와일즈' 세계관을 웹툰으로 재해석하는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듀오링고, 디스코드 등 북미에서 영향력 있는 디지털 플랫폼들과도 꾸준히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중이다. 웹툰은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하기 좋은 동시에 팬덤 기반의 파급력을 갖고 있어 각 기업의 매력적인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콘텐츠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웹툰과 게임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 간 접점을 통해 이용자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며, "네이버웹툰이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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