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예능계의 산증인’ 노사연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스펙터클한 에피소드를 대방출한다. 과거 한 프로그램 촬영 중 응급실에 실려간 사연부터,‘19금 방송 사고’의 진실까지 거침없이 공개하며 레전드 입담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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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김명엽, 황윤상, 변다희)는 가수 노사연, 방송인 현영, 가수 겸 배우 비비, 유튜버 찰스엔터가 출연하는 ‘대환장 스테이지’ 특집으로 꾸며진다.
노사연은 가수로서의 활약은 물론 ‘가요톱10’, ‘가족오락관’,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전파견문록’ 등 80-90년대를 대표하는 방송부터, ‘복면가왕’, ‘놀면 뭐하니?’, ‘같이 삽시다’ 등 최근 예능까지 종횡무진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예능 아이콘으로 활약해 왔다.
그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 촬영 중 과식으로 급체해 응급실로 향했던 에피소드를 꺼내며 “그때 상황을 모르고 온 PD가 눈물을 보이며 사과했지만 ‘과로가 아니라 급체야’라고 하자 당황스러워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그 프로그램에서 당시 18세이던 아이유를 처음 만났고, 나를 보자마자 ‘언니’라고 부르더라. 지금까지도 설날과 추석마다 선물을 주고받는다”며 훈훈한 인연을 전한다.
최근 후배들의 무대를 응원하며 비비와 함께 ‘밤양갱’을 즉석에서 부른 그는 “요즘은 내 노래보다 비비 노래가 더 좋다”며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낸다. 또 “지드래곤(GD) 노래도 거의 다 안다”고 말해 지드래곤 찐팬임을 인증, 녹슬지 않은 감각을 과시한다.
약 3년 전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눈 떨림 증상을 보였던 그는 “당시 뇌혈관이 안면 신경을 눌러 수술을 받았다. 열흘 정도 입원했고, 지금은 완전히 건강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19금 방송 사고’의 전설로 꼽히는 사건도 소환된다. 노사연은 예능 프로그램 ‘가족오락관’에서 ‘이구동성 게임’ 도중 자신도 모르게 부적절한 단어를 외쳤고, 이에 허참 MC까지 당황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그날 이후 큰 변화가 생겼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남편 이무송과의 연애 비하인드도 웃음을 더한다. “너무 놓치기 싫은 사람이어서 사찰단까지 꾸렸었다”며 “첫 데이트에 밀리터리룩을 입고 나갔더니 상대가 체포되는 줄 알고 놀랐다”는 유쾌한 에피소드까지 공개한다.
진심과 웃음을 넘나드는 노사연의 재치 넘치는 입담은 오는 14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