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개선 넘어 건강 피부 맞춤 관리” 뷰티업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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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장수 ‘롱제비티’ 새 화두로 아모레-LG생건, 연구 개발 박차 로레알그룹도 국내서 서비스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 잠실 랑콤 팝업스토어에서 본보 기자가 피부 진단 기기 ‘셀 바이오프린트’를 체험하고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고객님 피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다섯 살 많다고 진단이 나왔네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 잠실에 위치한 랑콤 신제품 팝업스토어 현장. 권지수 로레알그룹 고객 담당자가 작은 패치를 이용해 기자 눈 밑에서 피부 단백질을 채취했다. 이어 패치를 분석 기기에 넣자 1분 30초 뒤 ‘생물학적 피부 나이’가 화면에 표시됐다. 이날 체험한 기기는 로레알그룹이 한국 기업 나노엔텍과 공동 개발해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처음 공개한 ‘셀 바이오프린트(Cell BioPrint)’였다. 세계적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피부 관리의 중심이 현 상태에서 미래에 대한 예측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첨단 과학을 통해 개인별 피부 특징을 분석하고 맞춤형 대책을 제공하기 위한 장비였다. ●첨단 과학으로 피부 노화 선제 대응 최근 ‘100세 시대’가 보편화되고 젊음을 오랫동안 유지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뷰티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롱제비티(Longevity·장수)’가 떠오르고 있다. 기존 제품이나 기기가 주름이나 모공 등 겉으로 드러난 상태를 살펴보고 이미 나타난 노화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면, 새로운 흐름은 과학 기술을 앞세워 개인별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미리 변화를 예측해 그에 맞는 맞춤 관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기업들은 관련 연구에 투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그룹 차원에서 연구개발(R&D) 비전인 ‘홀리스틱 롱제비티 솔루션’을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피부를 넘어 헤어·이너뷰티·웰니스까지 롱제비티 개념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미생물과 대사물질의 상관 관계를 분석해 젊고 건강한 피부의 특성을 규명하고 있다. 이를 향후 ‘스킨 롱제비티’ 소재 개발에 활용하겠다는 포부다. 이미 아모레퍼시픽은 AI를 활용해 연령에 따라 얼굴의 어느 부위에서 주름과 색소침착 등이 나타나는지를 분석한 ‘얼굴 노화 지도’도 개발했다. 이달에는 ‘스킨 롱제비티 바이오 연구 담당’을 공개 채용하는 등 전문 인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피부와 두피·모발의 롱제비티를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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