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배수로 정비’ 완료… 여름철 농경지 침수예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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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9km 배수로 정비 완료, 상습 침수지 집중 관리
국비 182억 원 투입, 전년 대비 정비 규모 확대
이상기후 대응으로 통수 기능 확보에 주력

한국농어촌공사는 18일 여름철 국지성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4월부터 6월까지 상습 침수구역, 타작물 재배지, 시설하우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용 배수로 4129km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농업용 배수로는 논밭의 빗물과 지하수를 모아 하천이나 배수장으로 배출해 농작물 침수와 토양 과습을 방지하는 핵심 시설이다. 최근 이상기후로 국지성 호우와 태풍의 빈도 및 강도가 증가하며 배수로의 통수 기능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번 정비는 수초 제거와 퇴적토 준설을 통해 안정적인 배수 능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사는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전국 배수로 정비를 추진 중이다. 올해는 전년보다 37억 원 증가한 18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정비 규모를 확대했다. 상습 침수지역, 타작물 재배지, 고부가가치 작물 생산지 등 피해 위험이 높은 지역을 선별해 집중 정비했다.

장상규 기반사업처장은 “호우나 태풍으로 배수로가 손상될 경우 신속히 긴급 정비를 추진해 영농 여건을 조성하겠다.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침수 예방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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