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금리인하요구 수용률 18%…강태영 “적극 수용 대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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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NH농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2022년 64.9%에서 올해 상반기 18%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수용률 하락 원인을 분석하고 금리 인하 요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강 행장을 상대로 금리인하요구권 운영과 대출금리 산정 방식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이용자가 취업·승진이나 소득 증가, 신용평점 상승 등으로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2022년 64.9%에서 지난해 32.7%, 올해 상반기 18%로 낮아졌다.

박 의원은 “신용이 좋아졌으니 이자를 낮춰달라고 요구해도 대부분 수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농협은행의 수용률이 떨어진 이유를 물었다.

강 행장은 “18%라는 부분은 분모와 분자를 함께 분석해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온라인 신청 확대에 따라 신청자가 늘었다는 설명에 대해서도 다른 은행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청자가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이자 부담을 느끼는 국민이 많고, 금리를 조금이라도 낮춰달라는 고객의 요구가 절박하다는 것”이라며 원인을 살핀 뒤 개선 결과를 의원실에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정하는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도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5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이자로 벌어들인 수익이 21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실수요자의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은행이 최대 수익을 낼 때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관점에서 금리 부분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는 세부 항목과 거래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며 “구성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금리 산정 방식을 재점검하라는 요구에도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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