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선수 출신 60대 부부, 대구 마스터즈육상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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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선 106세 최고령 참가자도

올해 8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육상 축제인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Daegu 2026)’ 참가 열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16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여자 높이뛰기 최고 기록 보유자인 김희선 씨(63)와 국가대표 높이뛰기 선수 출신 도호영 씨(66) 부부가 높이뛰기 종목 참가를 신청했다. 김 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1m92를 넘어 한국 여자 육상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올림픽 결선 진출 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이어 1990년 제4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1m93의 기록은 36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도 씨는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를 지낸 육상인이다. 높이뛰기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현재 뉴질랜드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 동반 출전해 의미를 더한다.

생활체육 육상계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문기숙 씨(64)도 10km 달리기에 참여한다. 문 씨는 2002년부터 무료 달리기 교실을 운영하며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힘썼다. 서울국제마라톤과 춘천마라톤 마스터즈 부문 우승 등 전국 대회에서 70여 차례 입상했다. 해외 참가자들의 도전도 눈길을 끈다. 태국 출신의 사왕 잔프람 씨(106)는 100세가 넘는 나이에도 투포환과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등 3개 종목 참가를 신청했다.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마스터즈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WMAC Daegu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 열린다. 35세 이상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2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wmac2026.com)에서 하면 된다. 국내 참가자는 한국 대표 공식 유니폼과 기념 메달, 대구로페이 2만 원, 내년 대구마라톤 우선 참가 신청권 등의 혜택을 얻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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