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엔지니어 출신 터너스
AI 활용 하드웨어 강화 포석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미국 애플이 15년 만에 최고경영자(CEO)를 바꾼다. 팀 쿡 CEO의 후임으로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51·사진)이 낙점됐다.
공급망 효율성을 경영 중심에 뒀던 쿡 시대가 끝나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하드웨어로 무게추가 옮겨 간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동안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애플이 리더십 교체를 통해 새로운 반전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오는 9월 1일에 차기 CEO로 공식 취임한다고 밝혔다. 약 4개월간 이양 시기를 거쳐 '터너스 시대'가 개막하는 셈이다.
쿡 CEO는 2011년 스티브 잡스 창업자가 사망한 이후 애플 수장에 오른 지 무려 15년1개월 만에 물러난다. 터너스 수석부사장은 애플 내부에서 '제품을 가장 잘 아는 엔지니어'로 꼽힌다. 2001년 입사해 25년간 제품 설계를 맡았다. 아이폰, 맥, 에어팟, 애플워치 개발을 책임졌으며 인텔 칩에서 자체 칩 '애플 실리콘'으로 전환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최근에는 아이폰 17 시리즈로 애플이 14년 만에 스마트폰 판매 1위를 탈환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시장의 관심은 터너스 시대의 첫 작품에 쏠린다. 그는 에어팟, 스마트 안경, 카메라 펜던트 등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는 물론 얼굴 인식과 로봇 기능이 결합된 스마트홈 기기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애플이 '포스트 아이폰'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제품군으로 AI 경쟁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큰 변수는 AI다. 애플은 차세대 시리의 출시가 지연되며 'AI 지각생'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2011년 음성 비서 시리를 내놓으며 대중에게 AI 개념을 처음 각인시킨 기업이지만 정작 시리는 '에이전트' 수준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그사이 오픈AI, 구글, 앤스로픽 같은 기업이 생성형 AI의 대세가 됐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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