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깜짝협상'에 환호 랠리…나스닥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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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연합외신)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연합외신)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12일(현시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0.72포인트(2.81%) 오른 4만2410.1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43(4.35%) 오른 1만8708.3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28포인트(3.26%) 오른 5844.19로 마쳤다.

애플 주가는 6.31% 올랐고 테슬라 주가는(6.75%), 엔비디아(5.44%), 아마존(8.07%), 브로드컴(6.43%), 메타플랫폼(7.92%) 등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종목의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04% 급등했다.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7시 40분 기준 101.7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일 100선으로 밀렸다가 급반등한 것이다. 달러 강세에 엔화 가치는 급락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1% 오른 148.20엔을 기록 중이다.

미·중 양국은 지난 주말 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지난 2월 이후 부과한 대중국 추가 관세 125% 중 91%는 취소하고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같은 폭으로 115%포인트 내렸다.

주식시장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국 간 극적인 관세 유예에 합의를 봤다고 하더라도 조기 관세 전쟁 종결 및 증시 전고점의 빠른 탈환에 대한 베팅에는 한계점도 있다”면서 “여전히 중국 포함 여타 국가에 대한 관세율 10%는 발효되고 있는 데다가 이번 관세 합의에 자동차, 철강,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 유예는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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