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 041%·나스닥 -0.18%
소매판매 증가 3월 1.7%→4월 0.1%
4월 PPI -0.5%...5년만에 최대 하락
뉴욕 증시가 사흘 째 혼조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이후 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도매물가는 예상 밖으로 크게 하락했고, 소매판매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65% 오른 4만2322.7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0.41% 상승한 5916.93, 나스닥지수는 0.18% 하락한 1만9112.3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중이 첫 무역 협상에서 관세율을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하면서 시장에서는 급속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일부 누그러졌다. 다만 양국 간 무역 합의 직후 폭발한 매수세가 약화되며, 시장에서는 관망하는 장세가 연출됐다.
이날 도매물가가 하락하고 소비둔화를 알리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무덤덤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소매판매는 7241억달러로 집계돼 전월 보다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소매판매 증가율이 3월 1.7%에서 4월 0.1%로 급락한 것이다.
도매물가는 예상 밖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내렸다. 당초 시장에서는 0.2% 상승을 예상했는데, 오히려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월 수치(0%)도 크게 밑돌았다.
칼라모스인베스트먼트의 조 쿠식 수석 부사장은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고 증시가 탄탄한 기반을 다지면서 시장은 신중한 낙관론으로 전환됐다”며 “다만 투자자들은 여러 거시경제 및 미시경제적 위험 요인들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기술,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2% 이상 올랐고 부동산과 소재, 사업, 의료건강은 1% 이상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를 보인 가운데 아마존과 메타는 2%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는 1.40%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