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가뭄에… “원전 냉각수 확보” 암반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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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유량 3분의 1 되자 조치 세르비아 등 발전소 가동 못해 전력난 獨 라인강 수위 역대 최저, 물류 비상 “원전 향해 물길 돌려라” 3일 루마니아 이즈보아렐레에서 다뉴브강의 물길을 체르나보더 원자력 발전소 방향으로 돌리기 위한 암반 폭파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폭염에 따른 극심한 가뭄으로 다뉴브강에서 냉각수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해당 원전 내 원자로 1기 가동이 중단됐다. 이즈보아렐레=AP 뉴시스 폭염에 따른 극심한 가뭄으로 유럽의 경제 산업 전반에 피해가 커지고 있다. 유럽 곳곳을 잇는 다뉴브강과 라인강의 수위가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낮아져 전력생산과 물류에 비상이 걸렸다. 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루마니아는 냉각수 공급 부족으로 원자력 발전소 가동이 일부 중단되자, 물길을 돌리기 위해 다뉴브강 암반을 폭파했다. 이를 통해 임시 댐을 세워 체르나보더 원전이 있는 하천으로 더 많은 물을 보내려는 취지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루마니아를 통과하는 다뉴브강 유량은 지난달 평균의 약 3분의 1 수준인 초당 1500m3까지 줄어든 상태다. 이에 루마니아 정부는 체르나보더 원전 내 원자로 1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독일에서 발원해 흑해까지 유럽 10개국을 흐르는 다뉴브강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세르비아, 헝가리 등 주변국들의 전력난도 심각하다. AP통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제르다프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은 설비용량의 20%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로 마추트 세르비아 총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가정 내 전력 소비량이 많은 에어컨 등의 사용을 최소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헝가리는 원전 가동 중단을 예고했으나, 기업 및 가정의 전력소비 절감으로 가동 중단을 1∼2일 늦출 수 있게 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헝가리 전력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팍스 원전은 냉각수를 끌어 쓰는 다뉴브강 수위가 역대 최저로 떨어지면서 지난달 29일부터 원자로 4기의 가동을 멈추거나 출력을 줄였다. 이에 따라 이 원전의 전력 생산량은 평소 약 2000MW 수준에서 3일 기준 240MW로 급감했다. 머저르 페테르 헝가리 총리는 주중 최고기온이 42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5일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독일에선 서부 공업지대를 가로지르는 라인강이 역대 최저 수위로 떨어지면서 물류난에 직면했다. 화물선의 적재 용량을 평소의 20% 수준으로 줄이면서 운송비용이 높아지고 있다. 라인강은 독일 북서부 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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