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사업할 상표 특허 출원
“비트코인 존중” 다이먼 입장바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반대하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입장을 바꾼 이후 JP모건이 가상자산 관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JP모건은 가상자산 관련 플랫폼 상표 ‘JPMD’ 출원에 나섰다.
상표 출원에서 JP모건은 JPMD가 “향후 디지털 자산의 발행, 거래, 교환, 이체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JP모건이 근 시일 내에 고객들의 대출을 위한 담보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ETF(IBIT)’도 포함시킬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또 JP모건은 일부 고객의 자산을 평가할 때 가상자산도 함께 고려할 예정이다. JP모건은 주식 등 전통 금융 자산과 동일하게 가상자산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은 대부분 다이먼 CEO가 JP모건의 인베스터 데이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기존보다 완화된 입장을 밝힌 이후 전해졌다.
다이먼 CEO는 이때 “JP모건 계좌를 통한 비트코인 관련 자산 매수를 허용한다”며 “흡연을 권장하지 않아도 흡연할 권리는 존중하듯 비트코인을 구매할 권리 역시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이 아무 가치가 없고 불법적인 일에만 쓰인다고 강조해 왔다. 단 점점 커지는 가상자산 시장을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JP모건은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 키넥시스를 내놓았다. 키넥시스는 일간 20억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