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수, 3년 연속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올스타들은 각양각색 끼와 매력을 발산했다.
1회초 나눔 올스타(KIA·LG·한화·NC·키움) 선발 투수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는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 ‘다스베이더’ 복장을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그는 다스베이더 마스크와 망토를 벗고 팀 동료이자 자신의 우상인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유니폼을 꺼내 입었다. 이내 유니폼을 입은 채 투구까지 펼치며 류현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회말 나눔 올스타 공격에서는 1번 타자 문현빈(한화)이 대전의 마스코트인 꿈돌이 의상을 입고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후 자신이 대전 출신임을 강조하는 현수막을 들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나눔 올스타의 4번 타자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달빛 질주 캡틴 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옷을 입고 세일러문으로 분장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후속 타자 박동원(LG 트윈스)은 참치캔 모형의 모자를 머리에 쓰고 타석에 들어서 홈런까지 때려냈다.
2회말 1사 1루에서는 나눔 올스타 박민우와 박건우(이상 NC 다이노스)가 함께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타석 근처에서 박민우와 박건우는 패트와 매트처럼 과장된 동작, 몸 개그로 웃음을 유발했다.
드림 올스타(롯데·KT·두산·삼성·SSG)는 2회말 도중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의 주인공인 최정(SSG 랜더스)을 마운드에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5회초 늑대로 변장하고 마운드에 선 나눔 올스타 투수 김영우(LG)는 보이그룹 엑소의 ‘으르렁’에 맞춰 춤을 추며 매력을 뽐냈다. 이를 지켜본 박동원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7회초가 시작되기 앞서 그라운드에 나온 이주형(키움)은 가수 지드래곤 분장을 하고 ‘삐딱하게’를 열창해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밖에 나눔 올스타 투수 박명근(LG 트윈스)은 코미디언 박명수의 대표 캐릭터인 ‘소년 명수’, 드림 올스타 외야수 안현민(KT 위즈)은 고릴라, 드림 올스타 투수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은 곰돌이 분장을 하고 나타나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날개를 달고 ‘천사 퍼포먼스’를 펼친 전민재(롯데)가 가져갔다. 전민재는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경기 후 전민재는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놀랍다. 많이 투표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롯데 직원분들이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주셔서 퍼포먼스를 하게 됐다”며 “롯데가 3년 연속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아서 내년에도 팀이 욕심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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